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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홍보 책자-R(3원)

입력 2005-10-21 07:54:24 수정 2005-10-21 07:54:24 조회수 1

◀ANC▶
광양만권 발전연구원이 위탁,제작한
경제자유구역청 홍보저널이
국내.외에 4천5백여부나 배포했습니다

그런데,천3백부가 넘는 영문판 저널이
수준 이하의 번역과 오.탈자로
오히려 경제자유구역청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첫 발간,배포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저널 영문판입니다.

이 저널은 국문과 영문으로 4,552부가 제작됐고
영문판 천378부는
코트라 해외 지역본부와 대사관, 대기업,
외국투자회사와 유럽상의회원사등,
전세계로 배포됐습니다.

이미 배포된 이후에야
저널을 접하게 된 경제청 관계자는
수준이하의 번역과 오탈자에 깜짝 놀랐습니다.

소문자로 시작되는 문장.

21세기를 나타낸 듯한 서수와
화양지구의 영문표기, 틀린 이름,
기회란 단어의 철자등등,
여기저기에서 오탈자가 발견됩니다.

더우기 문법이 맞지 않거나
주어나 전치사, 관사가 없는 등,
뜻을 알 수 없는 문장이 허다하고,
영문판인데도 면적 단위를
평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엉터리 저널을 받아본 외국인들에게
경제청이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는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INT▶
이처럼 경제청의 사전 검토나 교정도 없이
인쇄.배포가 끝나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청 홍보책자 발간비로
일년에 2억 4천만원을 부담하는 전라남도,
책자발간을 맡은 광양만권 발전 연구원
그리고 사이에 낀 경제청.

이들 세 기관간의 미묘한 관계가
결국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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