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이물질 섞인 수돗물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량 수돗물에 대한 대책이 없어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저녁 6시쯤
광주시 운암동 일대 주택가에서
적갈색 수돗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2시간 가까이 나온 이물질로
조리를 못한 식당은 문을 닫았고
이 가정은 담그던 김치를
버려야 할 형편입니다.
◀INT▶주민
저 김치는 못 먹는다. 물은 거품이 일었고 그러면서 시커맸다.
인근 아파트의 배수관 공사가 원인이었지만
주민들은 예고되지 않은 사태에
크게 당황했습니다.
◀SYN▶상인
(이물질이) 많이 나왔다. 많이 나와서 여기다 받으면 이런 색깔이 났다
지난 9월 광주시 월산동 주택 밀집지역에서는
보기에도 혐오감을 주는 시커먼 수돗물 때문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광주 남구와 광산구 주민들이
녹물 섞인 수돗물 때문에
고통 속에 열대야를 보내야 했습니다.
수돗물때문에 주민들의 원성이 계속되고 있는데 상수도 사업본부측은 노후관과
바뀐 수도관 공사방식 탓만 하고 있습니다
◀SYN▶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지금은 시민 편의를 위해 물을 공급하면서 관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관 내부 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광주시는 2007년까지
노후 수도관을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때까지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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