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처리할 오폐수가 없어
시험가동조차 못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하수종말처리장,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전남도청 신청사 근처에 들어선 하수종말
처리장.

도청 청사와 조성중인 신도시의 오폐수 처리를
위해 지난 8월 1차 시설이 마무리됐습니다.

백 10억원이 넘게 든 이 시설은 그러나
완공이후 시험가동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최고 4천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오폐수 분해 미생물 활성도 등을
감안해 발생량이 최소 7백톤이 돼야 합니다.

◀ＩＮＴ▶이흥신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
///...오폐수량이 적으면 미생물이 죽어버려
효과가 없다...//

그러나 도청건물만 달랑 입주하면서 발생량이 하루 2백톤도 안돼 멀쩡한 시설을
놔두고 인근의 다른 처리장으로 오폐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ＩＮＴ▶목포시 남해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
(하단)
///..저희들 한테 관로 연결해 처리...///

초기 발생량 예측이 잘못되면서 별도의
처리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가동않는
시설을 관리하느라 매달 많게는 천만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이르면 2007년말쯤에 신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백억대
하수종말처리장은 최소한 2년이상 시동조차
걸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