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영암의 한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살기가
정말 막막하다고 합니다.
주택 건설회사가 부도나면서 아파트가 잇따라
경매처분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수돗물에서
녹물까지 나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입구 도로를 막고 농성을
벌입니다.
입주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아파트 경매 처분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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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이젠 수돗물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불과 10분전 수도꼭지에서 받아 놓은 물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이불과 옷가지들은 녹물 때문에 온통 얼룩
투성입니다.
◀SYN▶ 주민
도저히 쓸수가 없다./
이웃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주부들은 녹물을 걸러내기 위해 수도꼭지에
천을 대고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수도꼭지에서 천을 떼어보니 녹 때문에
천 색깔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주민들은 정수기를
쓰거나 생수를 사서 먹고 쓰고 있습니다.
◀SYN▶ 주민
물을 사먹고 있죠.//
하지만 영암군은 노후된 상수도관 탓만 하며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합니다.
◀SYN▶ 관계자
노후돼서.//
입주한지 2년만에 집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놓인 주민들
하지만 이젠 수돗물에서 녹물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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