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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번 볼 수 있는 날만을
30년이 넘게 간절히 꿈꿔온
외국인 의사와 한국인 환자가
지난17일 그 꿈을 이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한국인 환자가
미국인 의사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
'슬픔은 이제 그만'
1978년 개봉돼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실제 주인공인 박재섭씨와 울브링크씨가 오늘
31년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INT▶(박재섭)
두 사람에게 인연의 끈을 놓아준 것은
박씨 딸의 지극한 효심이었습니다.
당시 박씨는 관절이 굳어가는 난치병을 앓고
있어 평생 누워지내야 될 처지였습니다.
병든 아버지를 위해 박씨의 딸은
산에서 약초를 캐 약을 다려 드리는 등
병수발에 온갖 정성을 다했습니다.
◀INT▶(박씨 딸)
이런 효심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광주 기독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던
울브링크씨가 1974년 박씨를 수술했습니다.
그 뒤 연락이 끊겼고 개원 백주년을 맞아
병원측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극적인 재회가 이뤄졌습니다.
◀INT▶(울브링크)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믿음으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두 사람.
31년 전 아련한 기억이
감동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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