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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영산호 하구둑을 점거하면서
목포- 영암 구간 국도2호선 차량 통행이
오후내내 전면 중단됐습니다.
경찰의 대처능력 부족때문에 차량운전자들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영암 농민들은 상경 시위 투쟁이 막히자
남악리 전남도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영산호 하구둑에서도 경찰이 농민들을
막아섰습니다.
관할구역을 지키라는 경찰청의 지시때문입니다.
결국 농민들은 차량을 앞세운 채 오후 2시부터
양쪽 차선을 틀어 막고 연좌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목포-영암구간 국도 2호선이
오후내내 꽁꽁 막혔습니다.
지난 81년 영산호 하구둑이 만들어진 뒤
차량 소통이 이렇게 오랜시간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농민단체 회원
"경찰이 원천봉쇄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
길게 꼬리를 문 차량들은 목포와 영암구간을
합쳐 10여km에 달했습니다.
차량통행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INT▶이기승(운전자)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 않느냐 더우기 산단앞에서"
경찰은 농민들이 전남도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운전자와 주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MBC NEWS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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