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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사물이 온통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이
찾아와 불편을 겪는다고 합니다
곡성에서는 심청 축제때 마련한 기금으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을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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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사는 84살 이양례 할머니,
요즘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올 봄까지만 해도
안개가 낀 것처럼 온 세상이 흐리게 보여
불편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백내장 때문인데
수술 한번이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기초생활 수급자인 할머니에겐 무리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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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 정윤덕 할머니도 시력이 뚝 떨어지면서
일상 생활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무료로 눈 수술을 받게 돼
하루하루가 흥에 겹습니다.
◀INT▶
수술비는 전액 심청 축제 때
관광객이 낸 성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모금된 성금은 모두 2억여원.
녹내장이나 백내장, 당뇨병 등으로
시력이 나빠진 고령자나 저소득층 640여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INT▶
눈이 나빠지면서 마음까지 어두워진 고령자들.
수술을 통해 시력 뿐만 아니라
삶이 주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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