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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풍랑주의보 속에 긴급 후송되던중
산모가 경비정에서 아이를 낳은 일 기억하시죠.
그런데 아이가 병원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임신 7개월째인 신안군 가거도 정선숙씨가
갑자기 진통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5일,
당시 해상에는 최고 4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해경은 경비정을 출동시켰고 결국 산모는
경비정에서 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 육지 병원
으로 안전하게 후송됐습니다.
s/u 이를 고맙게 여긴 부부는 아들의 이름을
해양경찰 캐릭터인 '해우리'로 정해 해경과
더욱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칠삭둥이로 태어나 병원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야는 아기의 병원비는 한달에
천여만원,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딱한 소식이 전해지자 해양경찰은
성금 천 5백여만원을 모았습니다.
◀INT▶ 김수현 서장
건강하면 보람되죠.//
'해우리'군 부부는 해경이 아들 생명을
두 번이나 살려줬다며 고마움에 말을 제대로
잊지 못합니다.
◀INT▶ 정선숙(산모)
말못하게 고맙죠.//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해경의 작지만 소중한 사랑 실천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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