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꽃게잡이 어선이 침몰해 선원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서남해에서는 올해 이같은 대형사고로
무려 70명이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꽃게잡이 어선이
뱃머리만 바다위에 조금 내놓은 채 침몰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 해상에서
79톤급 통발어선 1001 한일호가 침몰한 것은
어제 밤 11시40분쯤.

함께 조업하던 어선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연락을 하고 난 직후였습니다.

◀ＩＮＴ▶허정식 선장*1002한일호*//배가 넘어진다고 두번쯤 그러더니 교신이 안됐다...//

이 사고로 1001한일호 선장 43살 백성수씨가
가까스로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고 선원 10명은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는 해경은 침몰선박
주변에 통발 등이 어지럽게 얽혀있어
선체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윤철 경위*특수기동대*//다섯차례 탐색 선체에 어망과 어구때문에 힘들다...//

(스탠딩)사고가 난 꽃게통발 어선은 사고발생 10시간여만에 바닷속으로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해경은 헬기 2대와 경비정 16척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한편, 어선 뒷부분에서 침수가 발생해 침몰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석균 서장*완도해경*//갑작스런 침수에 의한 침몰로 추정하고 있다...//

서남해안은 올들어 이같은 대형 해상사고로
무려 7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공포의 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