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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세상이 보여요" -R

입력 2006-01-04 07:53:28 수정 2006-01-04 07:53:28 조회수 1

◀ANC▶
순천시가 농촌마을에 개설한
한글교실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글을 깨친 노인들이
버스도 알아서 타고,
TV자막도 읽을 수 있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최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천시 해룡면 한 교회당 안

노인 열댓명이
천진난만하게 한글을 쓰고 읽습니다.

60대에서 80대 노인들이
배운 구구단을 칠판에 써내려 갑니다.

은행계좌를 적는 법도 배워봅니다.

바깥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지만
배움의 열기만은 뜨겁기만 합니다.


(효과: 실내 구구단 익히기...)

최근 펼쳐진 작문교실에 참가했던
노인들의 글입니다.

자식에게 생전 처음 써 본다는 편지글과

혼자 살고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노인들의 처지가
가슴 뭉쿨합니다.

숫자를 몰라 전화조차 걸지 못하고,
버스 행선지를 읽지 못해,
도움을 청했던 노인들이
세상을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SYN▶정순자(68세)/해룡면 하사마을
"(시내) 나가면 모든 간판도 읽을 수 있고
또 누구의 이름도 알수 있고..."

◀SYN▶임보임(86세)/해룡면 하사마을
"많이 알고, TV 글(자막)이 나오면
그것도 얼추 알 수 있습니다."

직접 가르치는 강사도
이들의 열정이 놀랍습니다.

◀INT▶

순천시가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을회관과 교회 등에 개설해
주 두 세차례 운영하고 있는
한글교실에는 올해까지 39개 마을
7백여명에 이어
내년에는 백개 마을, 천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s/u)순천시는 60세 이상의 무학자
만5천여명에 대해
한글 교육을 오는 2천10년까지 실시해
문맹을 완전 퇴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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