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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도 못한다

입력 2006-02-04 07:53:22 수정 2006-02-04 07:53:22 조회수 2

◀ANC▶
고유가와 환율 하락의 불똥이
협력업체로 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납품 단가 인하로
경영난이 불가피하지만
협력업체들은 거래가 중단될까 무서워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 공정거래 사무소는 지난 1일,
부당한 하도급 거래를 신고할 수 있도록
전담 신고 센터를 개설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대기업들이 부당하게
납품 단가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INT▶

실제로 광주지역의 대기업 한곳은
최근 협력업체들의
납품 단가를 인하했습니다.

또 다른 대기업들도 3월쯤
납품 단가를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 상황에서
납품 단가를 낮추면
중소 협력업체들로서는
당장 경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가 중단될까 무서워서
신고는 커녕
항의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INT▶

협력업체들은 이익은 나누지 않으면서
손실과 부담은 나누자는
대기업들의 태도에 불만이 많지만
딱히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주에는 이런 협력업체가
전체 중소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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