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입춘을 시샘하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남쪽 섬마을은 벌써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전남 청산도에서 피어나는
봄향기를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펙트..서편제 롱테이크 장면 10초정도]
유랑생활의 고단함을 구슬픈 듯
즐거운 듯 진도 아리랑으로 풀어내던 청산도,
그 돌담길에도 어느새 봄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돌담길 옆 보리밭에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파릇파릇하게 자란 보리가 짐벙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INT▶ 곽달연 이장 *청산면 당리*
"설지나면 여기는 봄이다..2월말되면
이만큼 자라."
도회지에서 나들이온 가족은 추위를
이겨낸 보리의 감촉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봄의 숨결을 느낍니다.
◀SYN▶
"잔디 아니지 잔디보다 훨씬 부드럽지...응"
쑥과 달래도 겨울바람을 피해 돌담 아래
풀밭에 숨어서 새순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벗삼아 보리밭
사이 돌담길을 걷노라면
봄기운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INT▶김덕회 *서울시 중계동*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기운에 동장군이
시샘을 부려도
남녘 섬 청산도에서는 이미 봄이 시작됐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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