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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가로수가 쓸모가 없다며
가로수 일부를 잘라
여기에다 볼거리용 조각을 만들었는데
시민들의 반응 매우 따가웠습니다.
장용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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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의 일종인 메타세콰이어에 목포의
대표적
수산물 세발낙지가 조각돼 있습니다.
30그루의 가로수에 싱싱한 바다 물고기
그리고 목포시를 상징하는
마크와 특산물등을 조각해 넣었습니다.
30년이 넘는 이 가로수의 잎이 너무 많고
뿌리가 깊어
하수구를 막는등 주택가에 피해를 준다며
나무의 3분의 2가량을 잘라낸 뒤 이렇게
조각품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목포시는 밝혔습니다.
◀INT▶ 목포시청 공무원
"재활용 차원에서 이색 방안을 찾다가 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곱지 않습니다.
◀INT▶ 이경림군 - 목포 서부초등 4학년
"처음 접붙인줄 알았는데 페인트 칠을
보고 살아있는 나무에 하는 것은 좋지않다"
◀INT▶ 시민
"좋간 좋은 데 살아있는 나무에 하는
것은 좀, 생명을 지키는 것은 소중하다."
시민단체도 목포시 발상에 황당해 했습니다.
◀INT▶ 유영엽 사무국장(목포환경운동연합)
"살아있는 나무에 조각한 것은 국내도 국외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다"
그러나 가로수 조각품은 내건지 하루도 안돼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기자)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아이디어를 냈던 목포시는 예상밖의 여론에
부딪히자 나무를 모조리 베어렸습니다.
MBC NEWS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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