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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해안오염 심각(R)

입력 2006-02-11 07:53:17 수정 2006-02-11 07:53:17 조회수 3

◀ANC▶
청정 해역 여수 앞바다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5일이 지났습니다.

바다 방제는 다 끝났다지만
해안에는 여기저기 기름이 남아서
양식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촌 마을 주민들이
지난 5일 화물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바닷가 몽돌에서 닦아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S.U) 이 마을에서만
이틀 간 기름 묻은 돌을 모은 것이
네 무더기나 됩니다.

바위 사이사이 숨은 기름 덩어리는
날이 풀리면서 녹아내려
모래 틈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5일 만에
마을 앞바다 양식장에서
전복 하나가 죽은 채 발견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INT▶"1억 7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기름 범벅이 된 바닷가는
여수 지역에만 6곳.

바다 건너 경남 남해군 해안에서도
기름 덩어리가 발견되고 있어서
오염 지역은 반경 30km를 넘습니다.

어민들이 기름 치우기에 바빠
아직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문의 전화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신고 들어오면 현장 조사 거쳐서 가해자에게 청구할 것"

이렇다 할 장비도 없이
기름 치우는 작업을 떠안고 있는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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