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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로명 신중히(R)

입력 2006-02-21 07:53:18 수정 2006-02-21 07:53:18 조회수 1

◀ANC▶
자치단체마다 도로와 건물이름을 새로
짓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름다운 우리이름을 되살리고 있지만
준비 부족 등으로 역사와 문화적인 유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함평군은 지난 해 4개년 사업으로 도로와
건물이름 새로짓기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함평군은 용역회사가 주민 공청회를 거쳐
새로 지은 도로이름을 검토해 확정했습니다.

지명위원회는 국도1호선 무안경계에서
나주경계까지를 당초 함평로에서
함평천지로로 바꾸고 영광 경계에서
광산경계까지를 해월로로 명명했습니다.

지명을 따서 이름을 지을 때는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기준을 삼는 등
원칙을 정해 주민의견을 반영했습니다.

국도 등 큰길에 한자어인 '로'자를
붙이고 작은 길에 '길'자를 붙여
주요도로와 마을길 등을 구분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말인 '길'자를 경시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INT▶
/나비로보다 나비길이 더 좋다./

그러나 중앙에서 보조간선도로까지 '로'자로
통일했다는 설명에 밀려 원칙상으로는
중앙지침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선박을 대던 배들이길, 매미고개인
밀래미길 등 우리말로 된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지만 달맞이길 등의 특색있는 이름은
특정 마을에 기울었다는 등 주민 갈등을
우려해 제외시켰습니다.

함평남북로, 문화로 등은 너무 특징이 없거나
흔한 이름으로 지적됩니다.

함평군은 오는 2008년까지 9억여 원을 들여
도로와 건물이름 새로짓기와 안내표지판
달기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S/U) 자치단체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도로와 건물이름을 새로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간 이해관계때문에 유서깊은
우리말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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