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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폭설피해를 입은 호남지역 농가에
복구비가 지원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농가에서는
복구비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무슨 사연인지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지난해말 폭설로 감자밭에 피해를 입은 51살
김모씨.
이달초 복구비가 나왔다는 소식에
은행을 찾은 김씨는 감짝 놀랐습니다.
290여만원 전액이 이미 체납된
국민연금으로 빠져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INT▶김모씨*폭설피해 농민*(음성변조)
///...황당하지만 말도 못하고...///
대부분 부채가 많다보니 금융기관 등에
통장이 압류된 농민들은
이처럼 복구비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김영 *무안군 담당공무원*
//..가슴아픈 농촌 현실이다...///
이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복구비를 받아
땜질 처방을 한 농민도 있지만 씁쓸한 기분은 감추기 어렵습니다.
◀INT▶박수복 *폭설피해농민*
//피해는 입었는데 복구비 압류될까봐 다른
사람 통장으로 받았어////
부채를 갚느라 복구비조차 내놔야하는
서글픈 현실앞에서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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