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박광태 광주시장 부인과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선거법 위반 혐으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기획 문건과
식사모임 장면 등 이들이 개입한
관권선거의 증거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14일 광주시청의 한 직원이
동료 공무원들의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모임이 열린 식당 앞에
박광태 광주시장의 아내가 나타나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공무원들의 손에는 박 시장의 부인이
나눠준 쵸콜릿 선물이 들려 있습니다.
밥값은 모임을 주선한 공무원이 냈습니다.
이 공무원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영유아 독서잔치 행사 기획 문건입니다.
박 시장의 지지층 확대를 위해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박 시장이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 앞에 나타나
신세대의 호감을 사야 한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그리고 한달 뒤 광주시가 마련한
보육시설 어린이 초청 공연에
실제로 박 시장이 나타납니다.
문건에 적힌 내용대로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광주시는 공연을 열기는 했지만
문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조용진 자치해정국장
"기획과 공연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선관위는 현직 공무원들이
시장의 재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해당 공무원 3명과 박시장의 부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선관위 관계자
"그 기획을 가지고 다른 행사에 적용해서 실질
적으로 입후보 예정자의 선거운동을 했던 혐의
가 있다."
선관위는 또 지난 달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 10명에게 밥값의 50배인
백48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