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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얽힌 사연(r)-섬기획

김윤 기자 입력 2006-02-24 07:53:19 수정 2006-02-24 07:53:19 조회수 1

◀ANC▶

도시에서 담은 나와 남을 가르는 삭막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섬마을에서는 이런 담대신 사람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돌담길이 여전히 보존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완도에서도 한 시간 이상
배를 타고 가야 닿을 수 있는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

좁은 마을 길 양 옆으로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돌담이 가지런히 쌓여 있습니다.

넙적하고 큰 돌들을 아래부분에서부터 쌓아
올렸고 돌담의 빈틈은 쓸모없어 보이는
작은 돌들로 채워넣어 순박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INT▶김용길 이장*완도군 당사도*//옛날에는 초가지붕이었는데...바람을 막으려고...//

(스탠딩)이끼 낀 이 돌담길에는
바람을 막기위해 싸웠던 섬 사람들의 고단했던
세월과 삶의 숨결이 고스란히 베어 있습니다.

돌담을 쌓기위해 돌을 져다 나르던
마을 청년들은 이제 칠순의 노인이 돼 그 시절의 이야기를 추억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INT▶신영근(73)*완도군 당사도*//청년들이 두세명씩 조를 이뤄서..돌을 줍고 쌓고..고생 많았지..//

섬마다 사람들이 떠나면서 집터가 밭으로
변하고 있지만
돌담은 그 집터를 예전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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