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26년이 지났지만, 당시 부상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부상자의 40%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80년 5월 26살의 택시기사였던 이 모씨.
계엄군의 곤봉에 집단 구타당했던 이씨는
아직도 당시의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 00(5.18 부상자)
"여러 사람이 이렇게 나를 감시하고 또
길을 방해하고 그런 느낌을 늘 날마다 받는다"
(C.G)
전남대 심리학과에서 조사한 결과
광주에 사는 5.18 피해자 가운데 25%는
지금도 악몽과, 재경험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당시 부상했던 사람들의 경우는
장애 증세 빈도가 더욱 높아져 조사대상의
40%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004년 한해동안에만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던 5.18 유공자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INT▶오수성 교수
"고문이나 성폭행을 당한 사람과 같은 수준..."
이같은 정신적 후유증은 경제적 빈곤으로
이어져, 5.18 관련자의 절반 이상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돈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드업)
/연구팀은 물질적, 신체적 보상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 지원을 심리적, 정서적 차원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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