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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항일의 불꽃은 외딴섬에서도 피어났습니다.
완도의 한 외딴 섬에서는 지금으로부터
백여년전 일본인들이 세운
등대습격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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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
이곳 당사도는
백여년전인 1909년 섬의 남쪽끝에 등대가 세워졌습니다.
1876년 병자조약 체결로 조선의 연해와 도서,
암초를 자유롭게 측량할 수 있게 된 일제가
세운 것입니다.
◀INT▶이병희 관리원*당사도 항로표지관리소*//한반도에 중요한 요소마다 등대를 세웠는데 여기도 그 중에 한곳이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행위에
외딴 섬마을 사람들은 울분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3.1만세운동이 일어나기 15년전, 동학의 영향을 받았던 이준하 열사와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등대를 습격해 일본인
근무자를 처단하고 항일의 불씨를 피웠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같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항일전적비로 세워 오늘까지 이어받고 있습니다.
◀INT▶김영준 총무담당*완도군 소안면*
훗날 소안 항일운동으로 이어졌던 당사도의
항일투쟁,
평온하기만한 등대와 주변 풍경이 숨가쁘게
치열했던 그 때의 일들을 방문객들에게 조용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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