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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남해안에서는 실뱀장어 잡이가
한창입니다.
실뱀장어는 너무나 작고 투명해
한마리씩 붓으로 세어 팔아야 할 정도인데,
어민들의 남모르는 애환도 적지 않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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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압해도 앞바다.
통나무로 엮고 임시움막집까지 갖춘
실뱀장어 배들이 점점이 떠 있습니다.
그물을 갓 끌어올린 어민들은 해초속에 섞인
실뱀장어를 분류하느라 분주합니다.
볼펜심 굵기에 10센티미터 가량으로
워낙 작은데다, 색깔마저 투명해
젓가락과 채로 걸러 선별합니다.
(S/U)실뱀장어 그물 작업은 물 때에 따라
두시간에서 여섯시간 간격으로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붓으로 일일히 숫자를 세어 양식장으로
판매되는 실뱀장어는 한때 마리당
천 5백원대에 거래됐으나 90년대후반 수입산이 몰려들면서 평균 3,4백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황하룡 *어민*
최근에는 외국산 실뱀장어 밀수가 성행하는데다
기존 어민들은 신규허가를 받지 못해
수시로 단속을 피해다니느라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INT▶김성님 *어민*
매년 12월말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해 6월 인천 강화도 연근해까지 형성되는
실뱀장어 어장.
어장을 따라 7천여명 실뱀장어 어민들의
땀방울도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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