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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난영 고향품에(R)-토요일 협의용

입력 2006-03-25 21:47:42 수정 2006-03-25 21:47:42 조회수 1

◀ANC▶
지난 65년 타계한 '목포의 눈물' 이난영씨가
40년만에 고향 목포의 품에 안겼습니다.

자신이 목놓아 불렀던 바로 그 삼학도에
수목장으로 안장됐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목포의 눈물을 상징하는 대 삼학도에서는
특별한 장례식이 펼쳐졌습니다.

일제치하 나라잃은 분노를 노래로 달래주던
가수 이난영의 뒤늦은 수목장이 치러진
것 입니다.

8백년을 산다는 토종 백일홍나무 아래
구덩이를 판 뒤 작은 상자에 담긴 유해를
넣고 다시 흙으로 덮습니다.

봉분도 묘비도 없이 나무앞에 "이난영 나무"
라는 자그만한 표지석만 세워졌을 뿐입니다.

41년동안 경기도 파주의 한 이름없는 묘지에
묻혔던 이난영이 마침내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김없이 이어지는
"목포의 눈물"

◀SYN▶ 주민또는 참석자 합창

유가족들은 복받친 마음에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INT▶ 김숙자(미국거주, 이난영 딸)
"어머니가 목포에 다시 살아난 기분이다"

이난영여사가 고향에서 수목장으로 편하게
잠든 삼학도에는 이여사의 뜻을 기리는
자그마한 추모공원이 만들어 집니다.

기자)살아서 나라를 잃고 죽어서 고향을
잃었던 가수 이난영,이제 영원한 목포의
딸이자 어머니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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