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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70살 노구를 이끌고 분연히 일어나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를 기억하십니까?
서산대사의 유품을 모시고 있는 해남 대흥사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탄신제를 열고 선사의 위업을 기리는데, 참배객들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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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진달래등 봄꽃이 만발한 해남군 대흥사 입니다.
대웅전 부근의 또다른 가람인 표충사에 스님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진왜란때 왜군에 맞서 의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 탄신대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법요식이 열리는 표충사 주변,, 선사를 기념하는 호국 백일장 대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들에게 '서산대사'를 아는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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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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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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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을 이끄신 분이죠..)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등 유품을 전수받은 대흥사에서만 4백년 넘도록 치러온 '탄신기념제'
그러나 불교행사로만 치부돼, 해마다 참배객도 줄고, 지역사회에서 마저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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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개탄스런 일입니다. 호국의식을 선양하는 행사인데..)
'살생하지 말라'는 승려로써의 가장 큰 계율을 어기면서까지 나라와 백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서산대사,,
종교를 뛰어넘어 계승돼야할 호국성사, 서산대사의 큰 뜻을 4백년뒤 이땅에 사는 후손들에 의해 잊혀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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