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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가 터져 해산이 임박한 산모를
살리기 위해 해군과 해경이 밤새
긴급 후송작전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산모는 건강한 딸 쌍둥이를
바다 위에서 얻었습니다.
김양훈 기자......
◀END▶
◀VCR▶
어젯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각, 목포에 있는
해군 상황실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흑산도에 사는 임신 9개월된 30대 산모가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는 내용입니다.
◀SYN▶상황실 중령
"산모위독, 고속정 긴급 출동 바란다!!"
(투명S/S)흑산도에서 목포까지는 백25Km,
더구나 비바람은 거세고, 파도는 3미터가 넘었습니다.
새벽 1시, 진통을 거듭하던 산모는 타고가던
해군 고속정 안에서 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동행한 공중보건의가 첫째를 받았고,
옆에서 거들던 해군 중사가 얼떨결에
둘째를 받았습니다.
◀SYN▶ 해군 중사(전화)
"첫째를 받은 공중보건의가 힘들어하는 상황에
둘째가 곧바로 나와 탯줄 자르고 받게 됐다."
산모는 고속정 안에서 얻은 쌍둥이 딸과 함께 해경 경비정으로 옮겨 타 목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흑산도를 떠난지 4시간 만이었습니다.
◀INT▶ 고길정(남편)
"해군과 해경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들 얻어서
기분이 좋다."
s/u) "밤새 산모 긴급후송작전을 마친 해경은
우리 해역을 지키기 위해 다시 경비정을
출항시켰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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