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중형 조선소가 들어설 신안 지도지역의
한 땅을 놓고 새우 양식업자와 조선소가 서로
자신들이 임대한 땅이라고 주장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포크레인이 새우 양식장 제방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양식업자가 작업을 못하게 하자
한바탕 소동이 빚어집니다.

// 마찰음 //

양식장 주인은 조선소측이 불법으로
양식장 제방을 부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ＩＮＴ▶ 주인
불법이다.//

하지만 조선소측은 땅 주인에게 임대를 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ＳＹＮ▶ 조선소 관계자
문제없다.//

문제의 땅은 지난해 8월, 광주에 사는 지주가
양식장 주인의 조카 김 모씨에게 임대해준
곳입니다.

그러나 4개월 뒤 땅 주인은
양식장을 포함한 5만평을 5년간 조선소에
임대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중계약인 셈입니다.

◀ＳＹＮ▶ 김 씨
말이 안된다.//

땅 주인은 양식장 주인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치어를 구입하는등 양식준비를 마친 어민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소측도 더이상 공사를 미룰수
없다며 공사 강행을 시도했고

결국 어민들은 조선소측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땅주인의 미숙한 계약으로 양식어민과 조선소가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