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판공비'라고 하면
흔히 기관의 장이나 부서 책임자들에게만
나오는 업무 추진비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런데 군대 내에서 장교도 아닌 사병들에게
이같은 '판공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일과 시간이 끝난뒤 내무반에 부대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막내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분대장이 된 김 병장이
대표로 고 이병에게 화장품을 전달합니다.

선물은 분대장 지휘 활동비로 구입했습니다.

◀ＩＮＴ▶ 김재준 병장
뭐살까 고민.//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사업 일환으로
올 초부터 분대장들에게 매월 2만원씩의 지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s/u 얼마안되는 적은 돈이지만 분대장들의
지휘 활동비는 내부반에 비치된 음반과 도서
구입등에 알차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대내 회관에서는 또 다른 내무반의 음료수와
과자 파티가 열렸습니다.

문 병장은 지휘 활동비에 사비를 더해
매달 내무반 회식을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ＩＮＴ▶ 문지훈 병장
친구들이 놀란다.//

분대장 지휘 활동비 지급이라는 군의 작은
노력이 내무반 단합은 물론 병영문화를 환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