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5.18 민중항쟁 당시 무자비한 학살이
빚어졌었음을 뒷받침할 만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80년 당시 독일의 방송을 통해 유럽인에게
전해졌던 것인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계상 기자...

◀ＥＮＤ▶
◀ＶＣＲ▶
싸늘한 주검이 된 시민들옆에
또 다른 시민이 겁에 질려 엎드립니다.

무장한 계엄군은
이 사람을 밟고 손을 뒤로해 묶어버립니다.

이 장면까지는 알려진 영상자료..

이후 계엄군은
시민의 목덜미를 올가미로 죄이기 시작합니다.

80년 당시 독일방송을 통해
이 모든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독일은 물론
전 유럽인들이 광주의 참상을 알게됐습니다.

◀ＩＮＴ▶ 교민
(5.18 장면 가운데 가장 많이 기억하는 것)

이 영상 자료는
독일에 머물던 한국신부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무려 7년이나 지나서
일부만 어렵사리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습니다.

◀ＩＮＴ▶
(실패없이 가져와 국민에게 보여주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목을 조른 뒤 화면은 멈춰서있습니다.

시민을 직접 살해하는 장면을
방송할 수 없다보니 편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5.18이 군의 자위권 발동이 아니라
학살이었음을 보다 명백히 입증하는 셈입니다.

4반세기를 넘어선 5.18..

당시 영상과 문서에 대한
체계적인 수집과 발굴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