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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의 한 섬마을이 외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 외지사람들이 농작물까지 마구 캐가면서
주민들이 자경단까지 조직하고 나섰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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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지도읍 사옥도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마다 생활쓰레기와 폐가전제품,
심지어는 건축 폐기물까지 잔뜩 쌓여있습니다.
대부분 외지 사람들이 야음을 틈타
몰래 버린 것들입니다.
요즘엔 낚시객과 고사리를 따러온
외지사람들까지 가세해 쓰레기를 버리고
밭작물까지 마구 캐가고 있습니다.
◀INT▶ 조조순(신안군 지도읍 당촌리/68살)
외지사람들의 횡포에 참다못한 주민들이
급기야 농삿일까지 제끼고 마을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근무 조를 짜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마을입구에서부터 외지차량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INT▶ 김현식(신안군 지도읍 당촌리 이장)
주민 대부분이 이른살을 넘어선 노인들이여서
벌써 두달째 계속되는 외지차량과 싸움에
심신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외지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들이
순박한 시골 사람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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