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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날아라 반딧불이

입력 2006-05-29 07:52:13 수정 2006-05-29 07:52:13 조회수 1

◀ANC▶
요즘 농촌에서도 보기 어렵지만
도심에서 반딧불이를 찾아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열어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에 잠기게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날이 어둑해질 무렵 불꺼진 중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듭니다.

저녁에 이 학교에 가면
꽁무니에서 불빛을 내는 반딧불이,
일명 개똥벌레 수백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INT▶이준철
"요즘은 잘 못보니까..."

난생 처음 해보는 신기한 구경에
아이들은 반딧불이가 담긴 수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INT▶양석윤
"등에서 불이 나는 게 신기하다."

손녀와 함께 온 할머니는
반딧불이를 가지고 놀았던
소녀시절로 되돌아갔습니다.

◀INT▶김성미
"어렸을 때 호박꽃 안에 반딧불이 넣으면
호롱불이 됐다"

교감 선생님은 사흘간의 축제를 위해
경기도 등 전국의 논과 들을 돌아다니며 얻은
반딧불이 유충 5백마리를
1년 넘게 길러왔습니다.

◀INT▶김소직 교감/주월중학교
"사람 손길 없는 곳에 풀어놓을텐데... 곧 발견할 수 있을 것"

(영상취재 이정현)
도심에서 펼쳐진 반딧불이 축제가
아이들에겐 신기한 자연 경험을,
어른들에겐 소중한 옛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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