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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광주 3원)잊혀진 명예(리포트)

입력 2006-06-06 07:52:35 수정 2006-06-06 07:52:35 조회수 1

◀ANC▶
6.25 때 공을 세우고도 유공자 대우를 못받는
참전용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호남지역에서만 3백80여명에 이르는데
잊혀져가는 이들의 명예를 되찾아 주는 일이
시급합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50년 당시 23살의 소위였던 양규현씨는
낙동강 전투 때 공을 세워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90년 지병으로 숨질 때까지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했고
결국 국립묘지에도 안장되지 못했습니다.

전쟁 중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군인들만
유공자로 인정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INT▶양미선(딸)
"억울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유족들이
유공자 신청을 냈지만 이번엔
보훈처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양씨가 규현이라는 호적상의 이름 대신
어렸을 때 집안에서 부르던 영수라는 이름으로
훈장을 받았던 사실을 문제삼았던 것입니다.

유족들은 동일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과 증언 등의 증거들을 모았고
결국 참전 56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아냈습니다

◀INT▶양미선(딸)
"효도하는 기분..."

이처럼 전쟁중 무공훈장을 받고도
아직까지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는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만
384명에 이릅니다.

보훈처가 이들을 위해
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INT▶김현숙 계장/보훈청
"..."

목숨을 걸고 얻은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더 잊혀지기 전에 되찾아 주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잇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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