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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통일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다음 주에 해외동포단이 국내에 들어옵니다
이 가운데는 38년만에
고향 광주를 찾아
8순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
해외 동포도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40여 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한 햄릿성
범민련 사무총장인 임민식씨는
오늘도 이곳을 찾아 향수를 달랩니다
1969년 국회간첩단 사건으로
외삼촌이 사형을 당한 뒤
난데없이 관련자로 연루된 임 총장은
이후 국가보안법을 피해
덴마크로 정치적 망명을 하면서
40년 가까이 고향인 광주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15 통일축전이
광주에서 열리면서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밟게 됐습니다.
◀INT▶(임민식)
"마음은 항상 광주에 있었다"
이는 임총장의 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과 희노애락을 같이 하다 보니
이제 광주가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INT▶(부인)
"광주 가 보고 싶다.."
이들의 고향길 소식에
누구보다 반가운 이는 임총장의 어머니입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어
지금까지 아들 하나 없는 셈치고 살았지만
요즘은 아들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칩니다
◀INT▶(박경자)
"청심환을 먹을 정도이다"
또 하늘로 먼저 간 남편이
임총장을 특히 보고 싶어했기에
영정사진도 꺼내 놓았습니다.
◀INT▶(박경자)
"무척 보고 싶어했다"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마냥 설레기만 한 두 모자.
마음만은 벌써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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