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6.25 당시 경찰에 의해
해남과 완도 지역 주민들이 희생됐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

조사결과 이런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6.25 당시 해남과 완도 지역에서
나주지역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찰부대,
일명 나주부대에 의해 민간인 35명이 희생됐다'

경찰청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이후 56년 만에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에 대해
내린 결론입니다.

조사 결과
1950년 7월 남쪽으로 후퇴하는
나주지역 경찰관들이 북한군으로 위장해
양민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ＩＮＴ▶

하지만 위원회는
희생자가 850명을 넘는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다고 단정지었습니다

보도연맹이나 공비소탕 작전 등
해방 이후 벌어진 일련의 반공 사건에서
희생된 민간인 대부분이 이 사건 사망자에
포함되면서 그 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위원회는 또
양민학살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것이 아니라
전시에 피치 못할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일부 발표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ＩＮＴ▶

이런 논란 속에
앞으로 처형 이유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등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