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하나의 하천에 연결된 들판가운데 상류쪽
농경지만 유독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최근 대형 배수펌프장까지 시설됐지만,
사용하지 못해 침수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해남군 현산천을 따라 펼쳐진 신방·경수들녘,,

백28ha에 이르는 농경지의 상습침수피해를 막기위해 지난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배수펌프장이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현산천 하류측 경수리 주민들의 반발로 상류측 물길을 배수펌프장으로 연결하지 못해 이번 폭우로 또다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면적만 30ha에 달합니다.

◀ＩＮＴ▶
(배수펌프장을 지어놓고 이게 무엇입니까?)

물길을 연결에 필요한 구간은 불과 20미터,, 둑만 트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배수개선 사업자인 농촌공사는 양측 주민들이 서로 합의하지 않는 한 물길을 연결하는 설계변경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ＩＮＴ▶
(수리권은 하류측 주민들의 권한 입니다. 수년째 반복된 것인데..)

양측 주민들은 우선 현산천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막고 침수여부를 관찰한뒤 물길을 연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주민들의 감정의 골이 해소되지 않는한,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한 배수펌프장은 무용지물로 남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