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리에 붙은 명판을 훔쳐가는
생계형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명판에 함유된
구리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명판 절도가 잇따르자 명판을 다른 재질로
바꿔 제작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순천의 한 국도상에 설치된 교량
제원과 이름을 새겨놓은 교량명판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떨어진 자리에는 깊은 홈이 남아있어
누군가 뜯어낸 흔적이 역력합니다.
순천의 대표적 하천을 가로질러
유독 교량이 많은 2킬로미터의 이 도로에
명판이 제대로 달려있는 교량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차량통행이 뜸한
한적한 농촌마을 교량들도
명판이 감쪽같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순천지역에서 최근 신고된
명판 도난건수만 10여건이 넘습니다.
(s/u)청동으로 제작된
이같은 다리 명판은 간단한 접착제로 부착돼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도난 당하기 쉽습니다.
명판 재질인 청동에
70%정도 함유된 구리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1개에 20만원이 넘는 동판을 되팔기위한
전문 절도범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
명판 도난이 잇따르자
아예 명판을 고정식으로 용접하거나
대리석에 이름만 새겨넣어 도난을 예방하는
궁여지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
돈이 되면 무엇이든지
훔치고 보자는 그릇된 사고 방식때문에
이제는 교량 명판까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태.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