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여수3원)복숭아 농가 울상-R

입력 2006-07-26 07:57:05 수정 2006-07-26 07:57:05 조회수 1

◀ANC▶
순천 월등 복숭아 수확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리한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복숭아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천시 월등면 복숭아 주산 단지입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복숭아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할 때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조.중생 품종인데도 아직 출하 규격에 조차
모자란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 복숭아의 당도도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각지에서 주문량이 밀려들면서
마지 못해 복숭아를 내놓는
농민들의 마음은 그저 무겁기만 합니다.
◀INT▶

올해 복숭아가 제대로 여물지 못하는 것은
한달 여 동안 계속되고 있는
지리한 장마와 태풍으로
일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 주에도 적잖은 장맛비가 예상되면서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재배 농가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과잉 공급 현상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그나마 농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순천 월등 복숭아의 산지 거래 가격은
지난 해에 비해 20% 가량 상승한
10키로그램에 3만5천원 선입니다.

다음 달 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만생종 복숭아에 기대를 걸어보는
농민들은
한달 여 째 계속되는
잿빛의 하늘이 그저 무심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