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국의 어항 가운데 상당수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항내에 퇴적물이 쌓이고 있기때문인데,
대부분 관련 예산이 없어 준설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 취재
◀ＥＮＤ▶

지난 70년대초부터 만들어진 신안군 증도면
검산항.

3백미터 구간의 방파제 공사가 끝났지만
썰물때면 항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항내에 갯벌이 쌓여 선박 정박이 어려운데다
어패류와 김양식도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ＩＮＴ▶김종훈 *지난해,김양식 어민*
[이렇게 뻘이 차가지고 김은 다 저절로 죽어
버려요]

해남군 어불항,진도 굴포항 등 전남지역 92개 지방어항중 16개항이 이미 어항 기능을
상실했고,나머지도 퇴적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어항들은 조류소통을 위해
방파제를 다시 뚫는 등 그나마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3백곳이 넘는
지방어항은 사정이 다릅니다.

자치단체에 배정되는 개발위주의 예산도 빠듯해 준설 등 관리는 뒷전입니다.

◀ＩＮＴ▶이인곤 과장*전남도청 해양항만과*
//해양수산부가 지방어항 건설사업비를 준설
사업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가 자체 어항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기능을 상실하는 전국의 어항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