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윤석열 후보 방문 앞두고 광주 긴장감 고조

◀앵커▶ 오늘(1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방문을 앞두고 광주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방문 반대 입장을 천명했고, 오월단체는 무엇을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단체 구호▶ \"오월 영령 분노한다. 윤석열은 광주에 오지마라\"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5.18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대 행동에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1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의 방문이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사과 이벤트이자 여론호도용 정치쇼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명자/오월어머니집 관장▶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불순한 저의로 5.18 민주 정신을 더럽히려는 윤석열의 광주 방문에 대해 단호히 거부 입장을 밝힌다.\" 그러면서 진정 사과하려거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왜곡 인사 청산, 국가장법 개정 등을 국민들 앞에 먼저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월단체도 5.18이 정쟁이나 특정 정치인의 소모적인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며, 무엇을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 사죄의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학생 단체는 국립 5.18묘지에서 철야 농성까지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행동에 참여한 단체들은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되, 표현 방식이 폭력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최대한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찬우/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집행위원장▶ \"계란 던질 거냐 이런 질문들 많이 하시는데 절대 그런 방법으로는 하지 않고요. 최대한 저희가 낼 수 있는 목소리를 가까이 다다가서 하려고 하고요. 절대 폭력적인 방식을 동원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민심이 사나워진 광주에서 \"마음을 풀 수만 있다면 몇 번이라도 사과하겠다\"던 윤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ND▶
윤근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