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섬과 섬을 잇는 다리 길!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놓이면서,
이제, 육로로 닿을 수 있게 된
바다 건너 작은 섬, 팔금도!
이 섬에는요,
아주 특별한 인생을 사는
밥집 주인이 있는데요.
네, 이분이 바로
그 주인공, 이명숙 씹니다.
어머,
찬거리 구하러 가신다더니!
트럭에 타자마자
한 곡, 뽑아내시는데요?^^
여기에, 뭐가 있을까요?
아~~요거 캐러 오셨군요?^^
바로 자연산 세발나물인데요.
이 계절,
명숙 씨네 단골반찬이랍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 지, 척하면 척!
이렇게 마을을 누비다보면
그냥 얻는 재료들이
한 둘이 아니랍니다.
마을 뒷산에서 달래도 캐고요,
기운차게 달려 또 이동인데요.
이번엔 그녀가 직접 가꾸는
시금치 밭으로 달려왔습니다!!
한발 먼저 고개를 내밀어
성큼 다가온 봄소식 알려주는
냉이 캐러 온 건데요.
계절마다
고사리에, 취나물, 두릅까지!
계절의 시간표 따라 살다보면
자연이라는
보물창고가 훤-히 열린답니다.
누가 보면 팔금도 토박이 같지만
이 섬에 들어온 지 이제 8년째.
남편은 이런 생활을
영 못마땅해 하신다지요?
그럼요^^
이게 또 섬에 사는 재미니까요!
좋은 재료 구해왔겠다,
지금부턴 씻고 다듬어
솜씨 더할 차례!
지금은
팔금도 억순이로 통하지만
왕년엔
서울에서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았다는
명숙 씨.
하지만 사업 실패로
남편 따라 내려오게 된 팔금도
여기서의 삶도 녹록치 않았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 밥집이었습니다!
가진 거 없이 시작했으니
쉬울 리 없었지요.
그렇게 고된 삶을 견디느라
두 사람은 웃는 법도,
우는 법도 잊어버린 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어떻게든
이 섬에서 살아보겠다는
부부의 굳은 의지가
식당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열심히 살다보니,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날이 왔지요.
밥상에 오르는 재료는
모두 이 섬에서 얻은 것들!
팔금도 억순이, 명숙 씨가
캐고, 뜯은 것들이
그날 밥집의 메뉴가 되는데요.
여기에, 정성 어린 손맛이라는
천연 조미료를
살-짝 더해주면,
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주의 밥상으로
맛있게 변신을 합니다.
향이 좋은 냉이는
바삭-하게 튀기면
나른한 입맛 깨우는 별미가 되고요,
알싸한 달래로는
달래장을 만드는데요.
자연이 주는 감칠맛!!
이게, 사람들 불러들이는 비결이랍니다.
갯것의 깊은 향으로
풍성한 맛을 내고!
땅 위의 나물들로 향긋함을 더하고!
명숙 씨의 넉넉한 인심은
섬의 자연에서 나온답니다.
아이고 점심 준비 마치고
팔금도 억순이! 또 다시 출동이네요.
어르신들에게
시금치 작업 맡겨놓고,
내내 마음이 쓰였던 명숙 씨,
그래서 바쁜 일 끝내고
얼른 밭으로 왔습니다.
조금만 해보자했던 시금치 농사가
어느새 부부의 힘만으론
힘든 일이 되어버렸지요.
명숙 씨의 성격을 잘 아는
마을 어르신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그녀의 주특기!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힘들었던 지난 날,
같이 살자며
손을 내밀어주시던 고마운 분들,
그 따뜻했던 마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일은 좀 많아도
명숙 씨에겐
요 시금치가 복덩인데요.
코로나 19의 여파로
손님들 발길이 뜸한 요즘
시금치가 직원들 월급도 되고,
활력소가 되어주니까요^^
다시 밥집 주인으로 돌아온 명숙 씨
이 집의 메인 메뉴!
특별한 오리탕을 준비하는데요.
인근 섬에서 나는
건강한 해산물과
남편이 직접 캔 약재를 넣고
푹 끓인 오리탕,
그런데 이 음식의 이름이
조금 독특하다지요?
한때는
도시에서 큰돈도 만져보고,
남편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쓰디쓴 시련과 함께
무작정 내려온 낯선 섬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는 부부
그래도 결국 이 섬에서
그렇게 찾아 헤맸던 행복을
운명처럼 만나게 됐답니다!
그 단순하고
소박한 행복이 만들어낸 밥상!
한번 먹고 나면
두 번 또 생각나는
정성스러운 맛은 물론이고요,
여기 찾아온 손님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법이 없지요.
아낌없이 나눠주다 보니
다시 선물로 보답하는 이들도
많다는데요?
요즘
주고받는 기쁨을 알게 됐답니다.
그날 밤. 일을 마친 부부가
저녁상에 마주앉았습니다.
옥신각신. 티격태격해도.
삼십 년을 함께한 부부.
서로가 곁에 있었기에
삶의 힘든 고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겠지요.
다음 날 아침
매서운 추위에도
명숙 씨의 일상엔 쉼표란 없습니다!
네 그렇죠.
세상 풍파 다 겪은 명숙 씨에겐
일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그저, 감사한 일이랍니다.
거센 해풍을 맞고
더 달고 맛있어지는 시금치처럼
삶의 해풍 속에서
더 단단해졌다는 명숙 씨!
꺾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섬에서 어렵게 찾은 이 행복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2024년 04월 10일 지금 제주도 벵에돔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아카시아 꽃이 피어야 고기들이 조금씩 뭅니다! 1년 365일 중에 320일을 낚시를 했어요 ㅎㅎ #제주도 #벵에돔 #어영차바다야
2024년 04월 03일 힘들어도 주꾸미 올라오는 거 보면 웃음이 납니다 ㅎㅎ 물이 다 빠지면 그때부터 우리 부자의 일하는 시간이에요. 이 깨끗한 갯벌좀 보세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ㅎㅎ #어영차바다야
2024년 03월 27일 바다에 나갈 때마다 날마다 싸웁니다 ㅎㅎ 그래도 그물에서 도다리 한마리씩 올라와 주면 행복합니다! 부산에서 중매로 결혼했어요 ㅎㅎ #경남 #이수도 #어영차바다야 #돈섬
2024년 03월 20일 산을 쓰지 않는 무산김, 그 길만 쭉 걸어 왔습니다. 무산김 외길 인행 백경만 어촌계장의 이야기 #어영차바다야 #무산김 #김
2024년 03월 13일 바다일이라곤 하나도 못하던 육지 남자 내 남편! 지금은 든든한 지원군 입니다 | 엄마가 이렇게 좋은 가게 좋은 형제들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동해 #어영차바다야
2024년 03월 06일 남들 다 끝나고 우리는 이제서야 매생이 땁니다! 남들보다 늦었으니 부지런히 따야합니다 우리 직원이 10명 넘게 있는데 가족 처럼 생각합니다 이 직원들 없으면 못해요 #매생이 #장흥
2024년 02월 21일 말없이 조심스럽게 그물을 올렸더니, 반가운 녀석들이 많이 올라 옵니다. 우리가족에게는 바다가 버팀목 입니다 #동해 #바다 #부부 #어부 #어영차바다야
2024년 02월 07일 우리 어머니는 정말 강한 사람이고 저를 악착같이 키웠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많이 울기고 했었죠 #가거도 #최서남단 #어영차바다야
2024년 01월 31일 꽃다운 나이 22살에 가거도 남자 만나서 섬살이 시작 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 가다 보니 섬이 텅 비었습니다! #가거도 #부부 #어영차바다야
2024년 01월 24일 대형 농어랑 감성돔 잡았다고 해서 낚시 철수 하고 먹으로 갑니다! 우리 부부는 전국 팔도로 낚시를 다닙니다! 돌다 돌아 보니 여수 연도 까지 들어 왔습니다! #연도 #어영차바다야
2024년 01월 17일 오늘은 바다가 생일 선물 주는날! 부부는 오늘도 물때에 맞춰 출근합니다 지겹도록 그물을 끌어 올렸지만 언제나 첫 그물은 설레입니다 #아귀 #자연산 #광어 #어영차바다야 #연도
2024년 01월 10일 항상 객지 생활 하면서 섬 생활이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30년만에 고향 섬 노도로 돌아 왔습니다. 섬은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편합니다 #노도 #어영차바다야 #섬
2024년 01월 03일 총 5가구만 살고 있는 작은 섬 고마도! 앞바다만 나가면 낙지며 굴이며 풍성하게 줍니다! 작은 아들까지 돌아오게 한 고마도의 매력! #어영차바다야 #고마도 #완도
2023년 12월 27일 배타다 먹는 커피 맛은 크~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어! 어릴 적 섬은 도망치고 싶은 곳 이였죠! 지금은 섬 생활 안하면 몸에 가시가 돋습니다 #외딴섬 #안마도 #어영차바다야
2023년 12월 20일 어머니랑 둘이 이렇게 밥먹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가 낙지를 좋아하니까 매일 잡으로 갑니다! 자식보다 더 자식같은 우리 이장님! #이장님 #어영차바다야 #낙지 #가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