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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영길 '옥중연설'..유권자 움직일까

◀ 앵 커 ▶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광주서구갑 후보가

옥중 TV연설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치탄압으로 수감중이라며

윤석열 정권 탄핵을 위해서는

민주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구속수감중인 국회의원 후보자가

옥중연설에 나선 것은 20년 전

박주선 전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혐의로 

구치소에 수감중인 

송영길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이자 

소나무당 대표가 KBS 광주총국에서 방송된 

광주서구갑 후보자 연설방송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 INT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 광주 서구갑 후보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서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수의 대신 흰색 줄무늬로 된 소나무당 

유니폼을 입은 송 후보는 차분한 목소리로 

10분 가까이 옥중 TV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민생은 무너지고 남북관계는 파탄났으며 

민심은 듣지 않는 입틀막정권이 됐다며 

이재명 민주당 180석으로 하지 못한 

윤석열 정권 탄핵의 선봉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SYNC ▶송영길 / 광주 서구갑 후보

"4년 전 21대 국회에서 8명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 초선이었습니다. 8명 국회의원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전국적 정치인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윤석열 검찰독재와

싸우는 의원이 안보였습니다."


송 후보의 옥중연설을 놓고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 INT ▶송창호 / 광주시 서구

안됐죠. 짠하죠. 구속시켜 놓고 

그건 아니죠.보석해주셔가지고 해야지.


◀ SYNC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동정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일정한 효과가 

있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거 판도 자체를 뒤바꿀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구속수감중인 국회의원 후보가 옥중연설을 통해

선거운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비자금 수수 혐의로 수감중이던 

박주선 당시 무소속 의원이 

고흥*보성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광주MBC와 사상 처음으로 

옥중TV연설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 SYNC ▶박주선 전 국회의원(2004년 4월 12일)

"조작된 범죄의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구속당해 서울구치소 옥중에서 녹화방송으로

이렇게(인사드립니다.)"


한편 송 후보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6천만원의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송후보의 옥중연설이 광주서구갑 유권자들에게

얼만큼의 영향을 미칠 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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