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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참사 1주기..남은 과제는(R)

◀ 앵커 ▶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져
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사고 1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기는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 중이던 39층 높이의 아파트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16개 층 콘크리트가 연쇄적으로 떨어져나가며
건물 한쪽 공간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초유의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시공 방법을 무단으로 변경해
지지대인 동바리를 조기에 철거하고
콘크리트 가벽을 세웠던 것이 붕괴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콘크리트 강도 역시 설계 기준의 85%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권혁진 / 당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지난해 3월 28일)
"무단 구조 변경, 콘크리트 부실 양생 등
시공 품질 관리 미흡이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사고 아파트는 붕괴된 201동 건물뿐만 아니라
8개동 모두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면적인 철거 작업은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관할 구청은 다음달 안으로
건물해체 심의 등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3월부터 본격 철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S Y N ▶ 김이강 / 광주 서구청장
"층별로 14일 정도가 걸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걸 시뮬레이션하고
약간의 몇 개월 정도의 여분을 두니까
24년 12월 말일로 이렇게 지금 예측을 해놓은 거거든요."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다쳤지만,
건설 현장의 위험한 속도전은 여전하다고
노동자들은 주장합니다.

◀ I N T ▶ 이준상 /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노동안전위원
"안전 수칙들이 강화가 되다 보면 공사 일정이 더 촉박해지는 거죠.
공기 단축 압박을 없애려면 결국은 적정 공사 비용과
공사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을 해야 되고..."

사고 1년째인 오늘 현장에서는
추모식이 열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분향소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 E N D ▶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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