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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최대 419km' 간다더니‥전기차 구매 주의

◀ 앵 커 ▶

최근 전기차 보조금 액수가

공개되면서 차량 구매 

고민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건

1회 충전할 때 주행거리인데,

인증 기준이 제각각에

변수가 많아서 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11인승 수입

전기 승합차를 구매한 강 모 씨. 


차량을 인도받은 날부터

급속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 강 모 씨 / 전기차 구매자

"(충전) 에러가 떠서 에러를

확인하려고 전화했는데 여기(한전)서는 

뭐라고 하나면 DC콤보(급속충전)가

안 되는 차량이라고 하더라고요."


더 속을 썩이는 건 주행거리입니다. 


강 씨가 대리점에서 받은 홍보물입니다. 


1회 충전에 최대 419km 주행가능. 


한국자동차연구원의

'FTP-75모드' 기준으로

다른 요건이나 기준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주행거리에 관한 별도의

안내나 주의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 INT ▶ 강 모 씨 / 전기차 구매자

"저도 350km는 생각했거든요.

가장 악조건일 때. 그런데 267km 나온다고

뒤에 들은 거예요. 아직도 버젓이

유튜브라든가 방송에

419km 홍보하고 있습니다."


◀ st-up ▶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이 차가 다양한 조건에서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차량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전부 다르고

실제 도로 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과 차량 상태에 따라 

주행거리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제조사가

여러 조건에서 측정한 주행거리를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INT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일반 시험 인증 주행거리를

너무 믿지 마시고요.

20~30%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적이고.

겨울에는 더 떨어진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해당 차량의 수입사 측은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홍보 문구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