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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청년 도시' 광양..."일단 예식장부터"(R)

◀ANC▶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광양에서는,
한해 혼인 신고 건수가 600건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광양시에 접수된 혼인신고는 564건.

올해도 지금까지 478쌍의 부부가
신고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은 대부분
순천과 여수 등 다른 지역에서 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10곳에 달했던 예식장들이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영업을 하는 곳이 한, 두 곳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관내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도
10여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신영식 / 00웨딩홀 대표*
"그전에는 1년에 70건에서 100건까지도 했습니다.
특수 조명이 있으면서 시스템이 좋은 쪽으로
선호하다 보니..."

이 때문에 지자체가 직접 나서
공공예식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시의 경우
2년 전 공공시설 일부를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이용료도 일반 예식장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 문화회관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거나,

[C/G - 투명] 관내 예식장을 이용하는
신랑, 신부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해
고용 창출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도 적지 않습니다.

◀INT▶*백성호 / 광양시의회 부의장*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예식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부분도 검토해볼 수 있고,
인센티브를 지원해서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청년인구 비율이 26.5%로
도내에서 가장 높지만,
결혼식을 치를 시설조차 부족한 현실은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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