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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내년부터 의대 정원 늘린다..전대 75명, 조대 25명 증원

(앵커)

정부는 일단 내년부터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예고한대로 늘리겠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증원하기로 한 2천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했는데,

전남대와 조선대는 

각각 75명과 25명의 신입생을 

내년에 더 뽑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과 대학 정원을 늘리기로 한 결정으로,

비수도권 대학에 증원분의 82%를 배분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총 100명이 배정됐고,

이 가운데 전남대는 75명을, 

조선대는 25명을 배정받았습니다.


이로써 내년부터 전대는 2백 명,

조대는 1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현장음)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의료개혁의 토대로써 꼭 필요한 의사 수를 늘리는 것과 함께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의대 정원 확대안에 대해

대학과 의대 교수들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교육공간 확보와 교수진 충원 등 

증원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반면,


전남대 의대는 대응 방향과 

비상대책위 구성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고,

조선대 의대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집단 사직 동참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의사단체들도

정부는 시종일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이고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무리한 증원이 강행되면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도 사직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화인터뷰)최정섭/광주시의사회 신임 회장

"정부 의료계 국민들 모두가 피해를 보는 의료 파국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우리 의료계는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다시 한번 2천 명 배분에 대해서 재협상을.."


출구없는 의정갈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 내 환자들의 피해는 

한 달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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