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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순위 오락가락..FC목포 '고군분투' 이유는

◀ 앵 커 ▶


FC목포가 새롭게 선수단을 꾸리며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섰지만,

매년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연봉 협상에도 한계가 있다보니

준우승의 주역들은 빠져나갔고

조례에 묶여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다훈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FC목포의 2021시즌 K3리그 성적은 3위.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기세는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주축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2022시즌에서 13위로 곤두박질친 겁니다. 


올해도 시즌 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함께 이룬 선수 중

FC목포와 재계약한 선수는 단 9명.


리그 MVP를 수상한 제갈재민과

베스트11에 뽑힌 조건규 등 5명의 선수는

프로구단으로 떠났고


다른 좋은 선수들도 K3와 K4리그 타 팀으로

빠져나갔습니다. 


◀ INT ▶ 김두환 / FC목포 사무국장

"우수선수들이 K1이나 K2, K3에 

좋은 조건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FC목포의 올해 예산은 28억여 원.


상위권 팀 중 최하위는 물론이고

리그 내에서 따져봐도 중위권에 속합니다.


선수단 연봉 총액도 12억 원으로 동결돼있어 

기량이 올라 몸값이 뛴 선수들을 붙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제도적인 문제도 산적해있습니다.


지난 2019년, K3리그 참가를 위해

독립법인화를 시도했던 FC목포.


하지만 목포시청 소속 축구단에서

국제축구센터가 위탁운영하는 체제로 바뀌면서

'목포시청 직장인운동부'에 묶였습니다.


목포시 조례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선수 다년 계약 등 현장의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선수들을 1년 씩만 임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재계약을 반복하거나 좋은 선수들을 

이적료도 없이 보내고 있는 겁니다.


◀ INT ▶ 김연배 / 목포시 스포츠산업팀장

"최대한 빨리 검토해서 개정을 하려고 하는데

기간들이 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조례 개정하고 의회 그리고 입법예고 기간들,

이런 것들을 하다 보니까.."


지난 시즌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고도

19명의 신규 선수를 발탁하며

힘겹게 새 시즌을 시작한 FC목포. 


FC목포가 특유의 공격 축구를 

계속 발전시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목포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최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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