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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위 넘은 강기정 광주시장 공항 발언 "협박인가?"

◀ 앵 커 ▶


공항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언이 수위를 넘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에도 없던 토론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 등 전남 지역민들에게

공항 이전에 대해 설득과 협조 요청 대신

오히려 협박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겁니다.


전라남도도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초당대학교에서 열린 공항 소음대책 토론회


참석 예정에 없었던 강기정 광주시장이

토론회에 나타났습니다.


토론회 시작 전, 인사말에 나선 강 시장은 

작심한 듯 공항 관련 예상치 못한 

거센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4월 24일)

길지 않은 시간에 결론을 내려서 통합공항 

하기 싫다, 그러면 저도 과감하게 

안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 하고, 

저는 제 나름의 제 생각을 광주시민들과 함께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지부진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남지사가 해외순방으로 참석하지

않은 토론회에 그것도 무안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 발언 치고 

수위를 넘어섰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관련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언은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하겠다고 

선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무안군이 반대하면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강 시장의 발언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전라남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다른 대안이나

플랜 B 언급은 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언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CG)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김 산 무안군수에게도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4월 24일)

상생합시다.. 제가 이런 얘기를 무안군수님께

드려서 한번 만나자고 하는데 안만나고 있어요.

이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대해 무안군과 무안 주민들은

소음대책 토론회가 무안에서 열리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불만인데 강 시장의 발언은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안군 관계자는

광주시장이 갑자기 전남에 와서 

싫으면 자신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마치 협박이나 겁박과 무엇이 

다르냐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CG)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지난해 12월 공동 합의문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소음 피해 지역 범위와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처음이자 구체적으로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논의를 오히려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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