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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세대 먹거리 '반도체'.. 관건은 정부 의지(R)

(앵커)

차세대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를 놓고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와 대학이
치열한 경쟁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뒤쳐질 경우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인데,

관건은 정부의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민선 8기 닻을 올린 광주시와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지역의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당선인 때부터 상생 1호 공약과 함께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제안한 강기정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새로운 산업 경쟁력에 그 방점을 찍었습니다.

◀INT▶ 강기정 광주시장 취임사(7월 1일)
"내일의 산업에서는 우리가 앞서야 합니다. 반
도체, 차세대 배터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일의 경쟁력을 크게 크게 높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차세대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주목하고
산업 경쟁력과 인재 양성을 주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향성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수도권 대학들의 정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지방 대학들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비수도권대학 중심의 첨단인력 양성을
주문하면서 반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섭니다.

◀INT▶ 민영돈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장
"반도체 인력 양성을 수도권 대학의 학부 정원 증원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더욱
심화돼 지역 대학과 지역 경제가 위축돼
지방소멸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더욱이 차세대 반도체 복합단지 조성 후보지로
'판교'를 선호한다는
최근 한국 반도체산업협회의 수요조사 결과는,

경쟁력을 빌미로 수도권 입지를 구체화하겠다는
군불때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획일적인 분산 정책이 실패했고
수도권과 지방 격차는 더욱 심화됐다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의구심마져 드리우고
있습니다.

차세대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를 놓고 펼쳐지는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지역간의 치열한 경쟁 ...

관건은 결국 정부의 의지고,

그 첫 시험대는 최근 여당이 출범시킨
반도체 특위가 어떤 방향성과 결과물을 내놓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ND▶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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