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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택치료가 원칙?...아직도 준비 중(R)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준비가 되지 않아서 대응 체계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꺼낸 카드는 방역조치 강화가 아니라 '재택치료'였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확진자 증가로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의료 대응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내놓은 고육지책의 성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방침이 발표된 이후 광주에서 재택치료에 들어간 확진자는 네 명뿐입니다.

우선은 수도권과 달리 광주의 경우는 병상에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
\"현재 우리 시 병상가동률은 70%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재택치료로 전환할 준비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재택치료에 들어갈 확진자들의 건강을 관리할 협력 병원이 4곳 지정돼 있지만 여기서 감당할 수 있는 확진자는 최대 170명,

일주일도 안 돼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송혜자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두세 개 더 지정을 하고 향후에 환자 발생 추이를 봐서 더 지정할 필요가 있으면 지정해야 할 것 같아요.\"

재택치료 중 진료를 받거나 입원할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는 한 곳도 없습니다.

또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이송 시스템이나 확진자와 동거인들의 격리 관리 시스템도 아직은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문제점들이 제기되자 정부는 자치단체의 재택치료 준비 상황을 긴급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ND▶

윤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