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산재사고 악순환의 고리..'여수산단 노후화'(R)

◀ANC▶
얼마 전 여수산단 내 수소공장이 폭발하는 등
중대처벌법 적용 이후에도 산재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지역 사회단체는 특별법 제정 등
산재 사고의 주요 원인인 설비 노후화를
개선할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말 3명이 숨진 이일산업 폭발사고에 이어
올해 초 8명의 사상자를 낸 YNCC 폭발 사고까지.

지난달 31일엔 한 수소제조공장이 폭발하는 등
여수산단 내 중대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 넘게 가동중인 여수국가산단.

노동자들은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산단 노후화로 꼽고 있습니다.

공장설비가 노후화될수록 정비가 잦아질 수밖에 없는데

사업자는 정비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청업체에 정비기간 단축을 요구하면서
사고가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실제 올해 초 발생한 YNCC 폭발사고도 대정비기간에 발생했습니다.

◀INT▶
*최관식 /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정비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야 회사로서는
손해가 덜 가고 이윤이 남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려고 하는 거고. 그러다 보면 안전보다는
작업을 (빠르게 해야 하는..)"

C.G)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산단에서 발생한 사고와 사상자의 97%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에서 발생한 상황.

노동계와 지역 사회단체들은
노후 설비의 관리와 감독 권한을
지자체까지 확대하고 그 정보를
시민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산단의 노후 설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현재순 / 사단법인 일과건강 기획국장*
"(설비 안전에 기업이) 수천억 원에 해당되는 돈을
쓰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어떤 곳의 어떤 설비를 바꾸는데 쓰이는 지를
아무도 모르는 거죠.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을 비웃듯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 여수국가산단 내 산재사고.

이제는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