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차바다야]
남해안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과거의 설움을 딛고
화려하게 신분 상승한 해조류!
매생이 때문인데요.
과거, 잡초와
불청객 취급을 받던 신세에서
이젠 인기를 힘입고
다양한 요리로 변신해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는 해조류!
“전세역전”한 겨울별미,
매생이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계절,
남해안은 활기가 넘칩니다.
추울수록 잘 자라고
맛이 드는 겨울 별미
매생이 때문인데요.
매년, 매생이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수확하고 있다는
전남 완도를 찾았습니다.
추운 겨울철이
수확 적기라는 매생이!
매생이 수확 현장을
찾아갔는데요.
매생이 발을 올리자
초록빛 매생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한 초록빛깔을 보아하니,
잘 자란 것 같은데요?
품질이 워낙 좋다보니
매생이를 훔쳐가는
불청객들도 극성인데요.
범인은 다름아닌
바로 철새!
매생이 수확철만 되면
철새와 전쟁을 치른답니다.
오리 몰아내느라,
매생이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어가들.
예전엔 채취하기가
더 어려웠답니다.
매생이 수확 초창기,
수확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배 위에 엎드린 채
시린 바닷물에 손 담가가며
매생이를 채취해야 했는데요.
이젠 수확 방법이
좀 더 편리하게 바뀌었답니다.
최근엔 기계를 이용해
매생이 대나무 발을
육지로 거두어 와서
작업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작업이 좀 더 편해졌고,
작업이 가능한 시간도 늘어나
과거에 비해 생산량도 늘었답니다.
이제 육지에선
매생이를 손으로
훑어내는 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여전히 매생이 한 줌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쪽에선
숙련된 어머니들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매생이를 세척하고 선별하는데요.
약 400g 정도의 매생이를
재기로 곱게 만들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대우가
확연히 달라진 매생이.
산지에선 일찍부터
매생이의 맛과 진가를 알아보고
즐겨 먹어왔는데요.
가장 보편적인 요리는
매생잇국.
제철 맞은
굴과 궁합이 좋아서
같이 넣어서 끓여 먹곤 한답니다.
이번엔 매생이 전을 준비하는데요.
반죽에 어머니의 비법이 담겨있답니다.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했다는
매생이 전!
이야, 이거 참
별미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아이들도 잘 먹는
매생이 요리를 준비해주신다는데요.
달걀 흰자를 넣은 반죽을
익히다가 돌돌 말아주고요,
노란 달걀옷을 입혀주면
눈과 입 사로잡는
매생이 달걀말이 완성입니다.
이젠,
매생이 요리를 내는
식당들도 생겼는데요.
완도 토박이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는
뜨끈한 매생이 칼국수를 냅니다.
조금 독특한 게,
매생이를 갈아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주는데요.
매생이 비율을 잘 맞춰
초록빛 매생이 면을 뽑는답니다.
다른 육수는 필요 없습니다.
향이 진하고
본연의 단맛을 내는
싱싱한 매생이와 굴
그리고 바지락으로도 충분하죠.
마지막으로
매생이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주면
완도 토박이 부부표
매생이칼국수가 완성됩니다.
완도 바다가 담긴 매생이칼국수.
매생이 인기를 증명하듯
찾는 이들도 많다는데요.
가느다란 엽체와
초록 빛깔을 띠는 매생이.
그래서 감태와
혼동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생김새는 닮았지만
차이점이 많습니다.
일찍이
매생이 양식을 시작했던
전남 장흥.
이곳에서도 품질 좋은
매생이 수확이 한창인데요.
덕분에 장흥에서도
매생이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매생이를 즐겨 먹었다는 장흥 사람들.
장흥에선 예부터
고기를 먹은 후에도
된장찌개나 냉면이 아닌
매생잇국을 즐겨 먹었다는데요.
매생이 산지인 만큼
매생이로 빈속은 물론
영양까지 채우곤 했답니다.
특별히 장흥의 특산물,
키조개도 같이 넣어준다는데요.
장흥을 비롯해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채취하고 있는 키조개.
대부분
직접 잠수해서 채취하는데요.
인기가 많아 일본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회, 구이, 무침, 탕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죠.
장흥에서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육수는 필요 없습니다.
장흥 바다가 키워낸
매생이와 키조개면 충분한데요.
두 식재료의 궁합도 참 좋답니다.
장흥산 매생이와 키조개,
그리고 굴을 넣은
매생잇국 한 그릇.
진하고 깊은 장흥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매생이의 산지,
땅끝, 해남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어떤 매생이 음식을
만나게 될까요?
기대감을 안고 찾은
한 식당.
이곳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는
매생이갈비탕을 만났습니다.
큼직한 갈빗대와
약재를 준비해주고요,
매생이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육수와 함께 끓여주는데요.
해남 바다에서 자란 매생이부터
해남에서 자란 황칠까지
아낌없이 넣어준 매생이갈비탕.
매생이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사계절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답니다.
고기와 매생이.
어울리지 않을 것 않지만
이 궁합 역시 참 좋다는데요.
육지와 바다의 조합,
어떤 풍미를 낼지 궁금합니다.
김 양식을 망치는
골칫덩어리 잡태라는 불명예를 지우고,
이제는 화려하게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전세역전의 주인공! 매생이!
이제는 계절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우리 밥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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