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신선도 반했다는 섬들의 바다!
쉰일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펼쳐져 있는
서해 바다의 꽃, 고군산군도
섬과 섬 사이에 놓인
연도교 덕분에
많은 섬들이 육지와 한 몸이 됐지만
여전히, 멀고도 먼 섬이 있습니다.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40킬로미터.
고군산군도의 끝 섬이라 하여
끝 말자를 써,
섬 이름도 말도인데요.
주민이라 봐야, 열 세 가구!
이 외딴 섬에서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바로
고영곤, 박주현 씹니다!
오늘은
사흘 만에 그물 보러 가는 날!
왠지 예감이 좋은데요^^
워낙 먼 섬이다 보니,
멀리 나가지 않아도
황금어장이 지척인데요.
44년 경력의 고 선장!
어장에 도착하자마자,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그는 주로
큰 고기를 잡을 때 쓰는
삼각망으로 조업을 하는데요.
수심 이십 미터 바다에서
그물을 끌어올려
고정시켜놓은 뒤,
양쪽 그물을 확인하는 겁니다.
사실
바다에서 혼자 일을 한다는 건
평-생, 섬에서 나고 자란,
베테랑에게도 힘든 작업!
사람 손이 부족하니,
발까지 동원하고!
거기에,
기계의 힘을 빌려야만
겨우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드디어 깊은 바다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그물!
수면 위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 그물을 보니,
이거 딱! 봐도
꽤 잡힌 거 같은데요?
이야~ 어디보자!!
넙치에, 참돔까지,
말도 바다의 안방마님들, 총출동!
와! 다들 크기가, 엄청나네요.
말도 어부로 살다보면
이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라지요?^^
과연 다른 쪽 그물은
얼마나 들었을지,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오! 이번 그물 역시!
묵직-해 보이는데요?
그야말로 대어 풍년!
기운 넘치는 자연산 대물들의
천국이네요, 천국!
어이구야!
요 참돔은 얼핏 봐도
육십 센티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는데요?
와, 어마어마하네요, 정말!!
거기에
요 양태며, 조피볼락은 덤이랍니다.
원래는 그물 한 틀만 보고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뭔가, 촉이 왔는지!
맞은편 그물까지
확인해보기로 했는데요.
역시나!
그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어째, 첫 그물보다
더 많은 녀석들이
들어온 거 같지요?^^
사람 때가 묻지 않은
청정 바다라 그런지,
여기선 잡았다, 하면 대물 급!
이런 날엔
홀로 사투를 벌여도 흥이 나신답니다^^
네 그럼요!!
고기가 많이 잡히는 거만큼
바다 사람들에게
힘나는 일도 없으니까요.
남편이 고기 잡아 돌아오면
손질은 아내의 몫인데요.
군산이 고향인 주현 씨는
말도가 이렇게
먼 섬인 줄도 몰랐답니다.
막상 와보니
아무것도 없는 이 섬에서
어찌 살아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다지요?
힘들고 고단한 섬 살이에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속으론 얼마나
뭍이 그리우셨을까요..?
마음 다독이고,
정 붙이며 살다보니
이젠 진짜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 됐지요.
한 가지 걱정이라면
남편 홀로 험한 직장에
보내야 한다는 건데요.
때론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부의 삶을 지탱해준 바다,
그 고마운 바다로
영곤 씨가
또 다시 배를 뛰웁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진
고기 잡는 어부로!
여름부턴 낚싯배 선장으로 산다는 영곤 씨!
모처럼 손맛이 그리워
낚싯대 꺼내 들었답니다!
하루에도 두어 번씩
이 바다를 들락날락 거리다 보니,
포인트는 물론
암초의 위치 하나까지도
줄줄이 꿰뚫고 있다는
말도 바다의 산증인인데요.
그럼 어디 한번,
그 실력, 확인해볼까요?
설마, 했는데!
정말 곧바로 입질이 왔는데요!
얼마나 좋은지
웃음이 떠나지 않으시는데요?
과연 오늘의 마수걸이는?
큼직한 녀석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더니.
연이어 올라오는 노래미!
이게 베테랑의 위엄일까요?
순식간에
노래미 서너 마리를 낚아 올렸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바다가 있어
남들 도시로 다 떠날 때도
섬에 남았는지도 모릅니다.
천생 바다 사람, 고 선장은
오늘도 이 바다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중입니다.
그 사이 아내는
텃밭 일구느라 분주하신데요.
그 흔한 구멍가게도 없다보니
웬만한 채소는
손끝 야무진 그녀가 직접
심어 키운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모난 구석은 깎아주며 살아온
지난날들!
나이 들고 보니
곁에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남편은
낚시 마치고
기분 좋게 돌아오는 길인데요?
오! 이만하면 수확도 괜찮겠다!
아내 앞에서 체면도 서고
점수도 따시겠는데요?^^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손이 바빠진 주현 씨!
이제 생선 손질 하나는 똑 소리 나지요.
역시! 어부의 아내로,
섬의 아낙으로 살아온
수십 년 내공이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어디 생선 손질뿐일까요?
주현 씨는
바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데요.
두세 시간 전에 말려둔
꼬들꼬들한 조피볼락은
고춧가루 풀어
시원 칼칼한 매운탕으로!
낚시로 잡은 요 노래미는
밀가루에 골고루 묻혀
노릇노릇, 부드러운 구이로!
거기에 살짝 숙성시킨
참돔과 넙치는 회로 즐기면 제 맛!
고기 잘 잡는 남편 만나
이 집 밥상엔 생선 떨어질 날 없다는데요.
그렇게 봄 바다를 온전히 품은
둘만의 저녁상이 완성됐습니다.
사실 바다 것이라면
물리도록 먹었을 텐데,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부부.
어쩌면
보면 볼수록, 살면 살수록
정이 깊어지는 부부사이도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단한 하루가 끝나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
외딴 섬에서
둘도 없는 친구요, 말동무인 두 사람!
서로가 있어 외롭지 않다는 부부의
행복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다음 날,
오늘은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봄 바다 날씨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더니,
어제 그 잔잔했던 바다는
금세 마음을 바꾼 모양인데요.
어차피 인력으론 할 수 없는 일!
영곤 씨는 서둘러 작업 끝내고
위판장으로 얼른 달려갈 생각뿐입니다!
과연 오늘은 얼마나 들었을지
그물을 끌어 올리자
세상에!
바람이 고기 떼를 몰고 온 건지
어제보다 양이 두 배는 많은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씨알도 좋습니다!
오늘은
백점 만점에 백점짜리 조업 날!
이제 이 녀석들을 싱싱한 상태로
위판장에 넘겨야 하는데요.
날씨도 궂은 데다
뱃길도 멀지만
왠지 마음만은 즐거울 거 같습니다!
때론, 어머니 품처럼 풍요롭고!
때론, 아버지 품처럼 든든하고!
말도 바다는 부부에게 그런 존잰데요.
그래서 이들에게 말도는
가슴 뛰는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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